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GS홈쇼핑(028150)은 전 거래일 대비 1.94%(4300원) 내린 2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오쇼핑(035760) 역시 1.52% 하락했고, 현대홈쇼핑(057050)과 엔에스쇼핑(138250)도 각각 0.4%와 3.38%의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의 유통업지수가 약 35.3% 상승하는 등 유통업종 전반이 지난해 기록했던 최악의 부진을 털어낼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홈쇼핑주는 유독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관의 시선이 싸늘하다. 기관은 이번달 들어서만 CJ오쇼핑은 약 47억8535만원 순매도 했고, GS홈쇼핑 역시 39억1393만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홈쇼핑 업계는 최근 들어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6개 TV홈쇼핑 사업자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적용해 143억6800만원이라는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점은 치명타로 작용했다.
CJ오쇼핑 역시 사업전략 조정에 따른 부분적 비용 부담으로 전년비 13% 감소한 573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며, 현대홈쇼핑도 TV채널 부진 등을 이유로 전년비 5% 감소한 3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GS홈쇼핑은 모바일쇼핑부문의 경쟁력이 높은데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 차별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연초 대비 GS홈쇼핑의 주가는 2.3% 하락하는데 그치면서 같은 기간 15.1% 빠진 CJ오쇼핑과 9.4% 내린 현대홈쇼핑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은 모바일 앱 방문자가 티몬, 위메프, 11번가와 비슷하고 옥션, G마켓보다 많다”며 “홈쇼핑 3사 중 경쟁력 가장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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