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띄운 오물·쓰레기 풍선, 총비용 5.5억원…쌀 970t 값 맞먹어[2024국감]

국방부 국정감사 "풍선 1개당 비용 10만원"
"저비용 고효율의 회색지대 도발 수단 활용"
8일에도 쓰레기 풍선…5월 이후 26차례 도발
  • 등록 2024-10-08 오후 5:15:11

    수정 2024-10-08 오후 5:15:2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8일에도 쓰레기 풍선 도발에 나선 가운데, 북한이 그간 남측으로 날려보낸 55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에 소요된 비용은 총 5억 5000여 만원으로 추산됐다. 쌀 970t을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이 지난 5월 28일부터 9월 23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5500여 개의 풍선을 살포해 차량·주택 파손, 민간항공기 이·착륙 중 위험 상황 등 78건의 우리 국민 생명·안전 위협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아군 피로도 증가 △남남갈등 조성 △대북풍선 부양 차단을 위해 남한에 대한 직접적인 무력 도발 보다는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올 겨울에도 북서풍 계열의 이점을 이용해 쓰레기 풍선 살포를 저비용·고효율의 회색지대 도발 수단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살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방부는 북한이 풍선을 만들 때 드는 비용은 개당 10만 원으로, 5500여 개를 만드는 데에는 총 5억 5000만원이 소요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 100여개를 띄웠고, 경기 북부와 서울지역에서 6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내용물은 종이류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 상공에서 터지면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되기 때문에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26차례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8일 서울 종로구 상공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날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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