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이 지난 5월 28일부터 9월 23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5500여 개의 풍선을 살포해 차량·주택 파손, 민간항공기 이·착륙 중 위험 상황 등 78건의 우리 국민 생명·안전 위협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아군 피로도 증가 △남남갈등 조성 △대북풍선 부양 차단을 위해 남한에 대한 직접적인 무력 도발 보다는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올 겨울에도 북서풍 계열의 이점을 이용해 쓰레기 풍선 살포를 저비용·고효율의 회색지대 도발 수단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살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 100여개를 띄웠고, 경기 북부와 서울지역에서 6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내용물은 종이류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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