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업계에 7번째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 스마일게이트,
웹젠(069080), 엑스엘게임즈 등에 이어 넷마블 노동조합이 정식 출범한 것이다.
| 7일 넷마블지회(별칭 넷마블그룹노조) 설립을 발표한 넷마블 노동자들(사진=화섬식품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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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넷마블지회는 정식 노조 설립을 발표했다. 지회는 “회사는 경영위기를 주장하며 그 대가를 직원들에게 떠넘겨왔다”며 “계약기간이 남은 계약직들의 해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한 팀 해체, 동결된 연봉 등은 모두 직원들이 짊어져야 할 것들이었다”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회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대비 직원 복지는 소홀히 다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장기간 근무하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며 “2년 사이 감소한 직원 수가 수백명이 넘는다. 자회사 폐업과 권고사직 속에서 위로금 1개월치로 퇴사를 종용받았다”고 덧붙였다.
지회는 본사 측에 △인센티브 정책, 연봉 인상률, 수익 등의 투명한 공개와 공정한 결정 △고용안정 △노동자의 인권과 존엄에 대한 존중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노동조합 설립은 노동관계법령에서 보장하는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로 직원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넷마블은 “관련 법규와 절차를 충실하게 준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