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체제' 전환한 넥슨…"역사에 큰 획 긋는 새로운 출발점"

넥슨, 강대현 COO·김정욱 CCO 공동대표로 선임
이정헌 대표는 넥슨 재팬 신임대표로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접목 속도 전망
  • 등록 2024-03-27 오후 5:52:24

    수정 2024-03-27 오후 7:31:13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투톱체제’로 전환했다.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넥슨맨’이자 ‘샐러리맨의 성공 신화’의 주인공인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넥슨 재팬(본사)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왼쪽)와 강대현 공동대표(사진=넥슨)
넥슨은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강대현 COO와 김정욱 CCO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넥슨 재팬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사회에 남아 고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대현 대표는 지난 2004년 입사해 2009년 라이브퍼블리싱실 실장, 2011년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개발실 실장, 2014년 라이브본부장, 2017년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역임했다. 3년 후인 2020년에는 COO 역할을 맡았다. 그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의 디렉터를 맡은 인물이다.

강 대표는 넥슨 내에서 ‘기술통’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기술과 개발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각종 신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넥슨의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웹3.0을 구현하는데 공을 들였다. 최근 넥슨은 다양한 자사 IP와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프로젝트 ‘넥스페이스’를 띄웠다. 지난해 말에는 블록체인 사업 해외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김정욱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사회공헌, 인사, 홍보 등 경영지원과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지난 2013년 넥슨에 합류해 2015년 기업문화와 대외업무 담당 전무, 2016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거쳤다. 이후 2018년 넥슨재단 이사장, 2020년 넥슨코리아 CCO를 맡았다.

강 공동대표는 “지난 30년간 수많은 유저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해온 넥슨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넥슨의 차별화된 강점들을 극대화하면서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올해는 넥슨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넥슨이 대내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구성원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넥슨만의 문화를 잘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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