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곧 끝날까…세종은 상승폭 확대

한국부동산원 5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매매가격 -0.07%, 전세가격 -0.11%
  • 등록 2023-05-11 오후 5:03:05

    수정 2023-05-11 오후 5:03:05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세종의 경우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5월 2주(5월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하락,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9%) 대비 하락폭이 축소돼 0.07% 빠졌다. 수도권은 -0.07%에서 -0.04%로 하락폭이 줄었고 서울의 경우 -0.05%에서 -0.04%로 및 지방은 -0.11%에서 -0.09%로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15%→-0.13%), 8개도(-0.09%→-0.08%)에서도 하락폭이 축소됐고 세종의 경우 전주 0.23% 상승에서 0.39% 상승으로 상승폭이 늘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21개에서 28개로 증가했으며 보합 지역(8→7개) 및 하락 지역(147→141개)은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하락세가 지속중이나 일부지역은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된 이후 상승거래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축소됐다”라며 “세종은 나성·소담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라고 분석했다.

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빠져 전주(-0.1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3%→-0.08%) 및 서울(-0.11%→-0.07%)은 하락폭 축소, 지방(-0.13%→-0.13%)과 5대광역시(-0.17%→-0.17%), 8개도(-0.11%→-0.11%)는 하락폭 유지, 세종은 0.07% 상승에서 0.10% 상승으로 상승폭이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의 전세가격의 경우 0.13% 상승했는데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0.07% 상승한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으나 서초구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반포·잠원동 위주로 빠져 0.23%하락했다”라며 “세종의 경우 정주여건이 양호한 보람·새롬동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전세가격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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