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서울 강남 직결이 무산된 가운데 김포시장과 여당 소속 경기 김포지역 국회의원들이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며 “건의했던 노선 전체를 단계적·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노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김주영 의원, 정하영 시장, 이재명 경기도 지사, 박상혁 의원(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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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과 김주영(김포시갑)·박상혁(김포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이날 오전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GTX-D 노선이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경기도와 인천·김포시 등에서 건의한 노선보다 크게 축소된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강남과의 직결은 무산됐다.
정 시장 등은 “김포시는 인구 50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광역교통이 미비해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서울 출근길 도로는 극심한 정체 상태로 유일한 철도교통인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길 혼잡도가 285%에 이르는 등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 서울5호선 김포 연장 3개 노선을 건의했지만,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계획안에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신설과 인천지하철2호선 김포·고양 연장 2개 노선만 반영됐다”며 “또 김포시와 경기도가 신청했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중 서울 강남지역으로 가는 서울 남부 횡단 노선은 노선 중복과 막대한 국가 예산 부담 때문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민들이 마음을 모아준 것에 비하면 기대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주요 급행노선들과의 환승역 설립, GTX-B 직결 등을 통해 시민들이 광역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 광역교통 대책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다시 한 번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6월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