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과기혁신본부장에 김성수 화학연 원장 임명

30여년 출연연 근무한 신약개발 전문가…출연연 R&D 제도 혁신 속도 붙을 전망
  • 등록 2019-05-23 오후 4:35:49

    수정 2019-05-23 오후 9:05:26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김성수(58·사진) 한국화학연구원장이 차관급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됐다.
김성수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한국화학연구원.
김 신임 본부장은 30여년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연구해 온 신약개발 전문가다. 지난해 초 화학연구원장 취임 후 주기적으로 부서별 연구현장을 찾아 연구원들과 거리낌 없는 소통에 나서는 등 조직 내외부에서 소통을 즐기고 아랫사람으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덕장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또 자신의 전문 분야인 신약개발 영역 뿐만 아니라 연구과제중심제도(PBS) 개편 등 과학기술계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서도 높은 식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본부장은 서울 대일고,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1990년부터 화학연구원에서 일하며 생명화학연구단장, 신약연구종합지원센터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에 제 15대 화학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앞서 지난 2007∼2008년에는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전신 격인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생명해양심의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한국연구재단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2013∼2014년에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과기혁신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혁신과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에서 오랜 기간 몸담아 온 김 본부장이 발탁된 것은 출연연 R&D 제도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본부장이 신약개발 R&D를 추진해 온 전문가인 만큼 신약개발 붐의 기반을 닦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성수 본부장 약력

-1961년 서울 출생

-서울 대일고

-서울대 화학교육과

-KAIST 화학과 박사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생명해양심의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

-한국연구재단 비상임이사

-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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