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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지난 6일 외교부·법무부·국방부·행정안전부·환경부·국토부·관세청·경찰청 등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고 ASF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ASF는 원래 유럽 등에서 유행하는 전염병이었으나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올 초까지 100건이 넘게 발생했고 올 들어선 몽골과 베트남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등 아시아권에서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아직 감염 사례가 없지만 최근 반년 새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휴대축산물에서 4건의 ASF 유전자를 검출했다. 일본과 대만, 태국, 호주 등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며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다. 언제 국내로 퍼질지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한국 내 중국·베트남 영사관에 ASF 방역 홍보 배너와 전단을 비치해 외국인 여행객의 휴대축산물 국내 반입 홍보에 나섰다. 국내 축산 농가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도 확대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또 국내 6400여 돼지 농가 중 ASF 감염 요인인 남은 음식물을 먹이로 주는 267개 농가에 대한 폐업이나 배합사료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올 들어서도 10여 농가가 남은 음식물 급여를 중단했다.
이재욱 실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우리나라도 엄중한 ASF 방역 상황”이라며 “관계부처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로 국경 검역과 국내 차단방역을 한 단계 더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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