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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일자리 걱정에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연 1만명 채용 약속으로 화답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8일 오후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서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고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 등과 매장을 둘러보고 혁신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가 대기업 총수를 만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 구본준 LG(003550)그룹 부회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1월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부회장, 3월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을 만났다.
이날 행사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관계자,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을 비롯해 장재영 신세계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 신세계와 협력관계인 전희형 유알지 대표, 한종우 한울어브팜 대표 등도 함께했다.
신세계는 이 자리에서 2조6000억원 규모이던 연간 투자액을 앞으로 3년 동안 3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그룹 전체 신규채용 규모를 연 1만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세계는 30대 기업 중 최근 5년 고용 증가율 1위다. 그밖에도 전통시장 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비롯한 상생 협력 계획을 전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에 “우리 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라며 “올 상반기 고용 증가율이 10만명 후반대로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올 1분기 소득 분배(가 나빠진 것)도 우려된다”고 운을 뗐다.
김 부총리는 또 “오늘 오전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기업의 경제활동을 옥죄는 규제를 빠른 시간 내 개선하고 혁파하겠다고 다짐키로 장관들이 의견을 모았다”며 “대표적인 과제부터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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