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자력안전위원회·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수원은 문제가 발생한 한빛원전 1호기 고무패킹 부품을 오는 10일께까지 교체하고 원안위에 재가동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부품교체 작업이 10일쯤 완료되더라도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조사결과가 나온 뒤에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새벽 한빛 1호기는 터빈에서 발생한 증기를 물로 바꿔주는 장치인 ‘복수기’에서 저(低)진공 신호가 발생해 자동 정지됐다. 터빈과 복수기가 연결된 이음관의 고무패킹이 손상돼 이상 신호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이 한빛원전 1호기를 조사 중이다.
현재 조사단은 부품 문제 이외에도 원전 관리시스템 문제를 조사 중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전이나 화력발전소의 고무패킹은 수십년 사용하면 노후되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 한다. 문제는 원전 가동이 불시에 중단되지 않게 사람이나 자동 시스템이 문제를 미리 찾을 수 있는데 이번엔 못 찾은 점”이라며 “사전에 문제를 못 찾은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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