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연합회, "서울패션위크 참여하지 않겠다"

  • 등록 2015-06-30 오후 6:34:10

    수정 2015-06-30 오후 6:34:1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하 재단)과 서울패션위크 참가기준 변경 문제로 대립하던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이하 디자이너연합회)가 올 10월 열리는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디자이너연합회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재단의 일방적인 참가 기준 변경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올 10월 열리는 ‘2016년 봄·여름 서울패션위크’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디자이너연합회는 패션디자이너 340여명이 가입해 2012년 출범한 조직으로,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디자이너의 상당수가 이 단체에 속해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봉 회장을 비롯해 홍은주, 신장경, 장광효, 박윤정, 루비나, 명유석 등 연합회 이사진을 맡고 있는 중견 패션디자이너들이 참석했다.

디자이너연합회는 재단이 디자이너들의 의견을 배제하고 참가비를 인상하거나 자격을 변경한 것을 문제 삼았다. 재단은 지난 19일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에 참가 브랜드 모집 공고를 내면서 1000석 규모와 700석 규모의 패션쇼 행사에 참가하는 비용으로 각각 1000만원과 70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직전 3차례 진행한 행사(1000석 400만원, 700석 250만원)보다 2배 이상 인상된 액수다.

디자이너연합회는 ‘디자이너가 사업자 대표 또는 공동 대표이어야 한다’거나 ‘자가 매장 보유 필수’ 등 새롭게 추가된 조건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오프라인 매장 확인을 위한 서류로 임대차 계약서나 등기부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사적인 정보가 담긴 자료를 요구한다거나 서울패션위크의 국제화를 명목으로 영문 자료를 제출토록 한 것도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봉 회장은 “우리는 먼저 이런 행사를 개최하고, 해외 진출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 기준을 정하기에 앞서 우리와 의논했다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더할 수 있었을텐데 이렇게 단체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철저히 독단적으로 진행된 사실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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