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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제시한 절충안이 쟁점이 됐다. 앞서 민주당은 ‘금투세 도입 2년 유예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증권거래세 추가 인하(0.20%→0.15%) 및 주식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상향 철회(10억원→100억원)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조세소위에 참석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금투세 도입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당장 내년 시행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위원장은 정회 중에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에서 제안했던 사항에 대해서도 정부에 ‘아주 세밀하게 검토하시라’고 요구를 했다”며 “정부에서 또 관련된 자료를 좀 더 준비해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간극이 굉장히 크고 서로 논의해야 할 사항이 앞으로 있을 것”이라며 “합의해서 처리하도록 하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증권거래세 비율 조정‘ 등 세부 사안에 대한 질의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조금 더 논의해야 한다”며 “오늘은 금투세와 관해 추가적인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소위는 이날 금투세 논의를 보류한 후 법인세 개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인하하겠다는 정부안에 대해 민주당은 ‘재벌 감세’라고 규정하며 공방이 이어졌다.
조세소위 관계자는 “조세소위에 상정된 금투세, 법인세, 상속세 등 어느 하나 합의를 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합의를 맺지 못하면 원내지도부에 위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