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먹튀' 강남 웨딩업체 대표 첫 경찰 소환조사

예비부부로부터 계약금 받은 후 잠적, 사기 혐의
지난 10일 강남경찰서 출석, 첫 피의자 조사
  • 등록 2022-01-11 오후 5:57:05

    수정 2022-01-11 오후 5:57:0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연말 예비 부부들로부터 계약금을 받고 파산 통보 후 잠적한 웨딩업체 대표가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사진=이데일리 DB)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결혼업체의 대표 A씨가 전날 사기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웨딩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던 A씨의 업체는 결혼 박람회 등을 통해 예비 부부들에게 드레스와 메이크업, 웨딩 촬영 등의 업체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아왔다.

지난달 30일 A씨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자금난으로 파산하게 됐다”라며 직원들에게 파산 통보를 하고 잠적, 예비부부들에게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에 지난달 31일 강남경찰서는 최초 고소장을 접수,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2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피해 금액은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 수준에 이른다.

한편 피해자들은 이와 별도로 단체 소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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