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취임...“실손·자동차 정상화 필요”

소비자보호 강화·혁신상품 개발 등 3가지 중점과제 제시
  • 등록 2020-12-22 오후 2:47:46

    수정 2020-12-22 오후 9:25:58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제54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3년으로 2023년 12월 22일까지다.
22일 손해보험협회는 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23일 공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별도로 개최하지 않는다.

정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행정고시 27회로 1986년 당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을 거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거래소 이사장을 지냈다.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3저(저금리·저성장·저출산)의 뉴 노멀(New Normal) 등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암중모색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소비자보호 강화, 혁신(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 업무방식 혁신)을 통한 신 성장기회 발굴, 손해보험(실손 및 자동차)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 정상화 등의 세 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정 회장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실손보험 보험금 누수 주범인 일부 문제 병의원 비급여 과잉진료 문제를 바로잡고, 4세대 실손보험 도입 정착에 힘쓰겠다”며 “또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문제, 가벼운 접촉사고에 따른 수리비 등도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보협회 임직원에게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과 같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먼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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