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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5~7월 경기도에서 이뤄진 전월세 계약은 4만 8676건이었다. 이 중 일부는 올해 5~7월 2년 단위 임대차계약이 만료되면서 다시 전월세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만 4만 8658가구에 달해 경기도 전셋값 약세는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시가 4970건으로 전월세 계약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4773건)·용인(4369건)·남양주(3341건)·김포(2896건)·안양(2668건)·화성(2577건)·수원(2480건)·부천(2258건)·파주시(2155건) 순이었다. 성남시를 제외하고는 아파트 입주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미 입주 물량 과잉으로 의왕·과천·여주·이천시 등을 제외한 경기도 나머지 지역들은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이다. 올해 들어 경기도 전셋값은 1.48% 하락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입주와 함께 전월세 계약 만료가 많은 지역은 신규 아파트로 임차수요가 분산되면서 더욱 임차인 구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들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큰 만큼 미리 여유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