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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제거하기 위해 다음 달 5일부터 3월 30일까지 ‘해빙기 화재사고에 대비한 화재 취약시설 집중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집중 점검은 화재 사고의 피해가 확산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드라이비트(외단열시스템)를 포함해 화재에 취약한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드라이비트는 외벽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그 위에 시멘트를 덧바르는 공법으로 저렴하지만 화재에 취약하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새로 신축하거나 외벽을 개선하는 학교는 앞으로 불연·준불연마감재의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현행 건축법에 따르면 6층 이상 또는 높이 22미터(m) 이상인 학교시설과 상업지역 내 2000제곱미터(㎡) 이상인 교육연구시설에 대해서만 외벽마감재료로 불연·준불연재료를 적용하도록 돼있다. 교육청은 외벽개선 단가를 인상하고 석재·금속재패널 등 불연자재 사용으로 화재사고를 대비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시설 안전대진단으로 화재·재해 취약시설을 점검해 재난에 대비하고 외벽마감재의 개선과 전기·소방 시설점검을 통해 학생 및 학부모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시설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