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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는 미국과 러시아 등 역내 주요국이 모두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상위 전략포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EAS 회원국 정상들과 북핵문제를 비롯해 EAS 협력현황, 미래방향은 물론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우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지역적 차원을 넘어 전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는 엄중한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적 방식으로 완전한 핵 폐기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EAS 회원국 다수 정상들은 주요 국제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보장과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관련 당사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아울러 테러·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 안보를 비롯한 비전통적 안보 위협 등 역내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2016년 부산에서의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교육연구원(TREIN) 개원 등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 및 노력을 소개했다. 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는 자금세탁, 테러자금, 확산금융 관련 안보리 결의 등 국제의무 이행의 기준을 설정하고, 각국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정부간 행동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