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교육원, 해외 자매도시 '청년기술전문가' 37명 배출

  • 등록 2016-12-08 오후 4:08:41

    수정 2016-12-08 오후 4:08:41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 파푸아뉴기니에서 기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뢍기안 헬렌(여·25)씨와 모라 세라로우(여·22)씨는 올해 3월부터 한국에서 외식조리 교육을 받았다. 한식·중식·일식·양식 등 요리법을 모두 체계적으로 배운 두 사람은 곧 고향으로 돌아가 후배들을 가르칠 요리 교사가 될 꿈에 부풀어 있다.

서울시가 교육한 해외 자매도시 청년기술자들이 수료증을 받는다.

서울시는 9일 남부기술교육원에서 ‘자매·우호도시 청소년 훈련생 수료식’을 개최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베이징, 이집트 카이로 등 10개국 도시 37명이 그린자동차정비, 외식조리, 웹프로그래밍 등 3개 학과에서 훈련을 마쳤다.

수료생 37명 중 대학에 진학하는 3명을 뺀 나머지는 고국에서 해당 분야에 취업할 예정이다. 25명은 웹디자인기능사 등 전공 자격증를 땄고 14명은 한국어능력시험2급에 응시해 한국어 자격증도 얻었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매년 자매·우호도시 청소년을 서울로 초청해 실무중심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16개국 74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시가 2006년 이후 수료생 16개국 602명을 조사한 결과 73.1%가 고국에서 취업에 성공했다. 2017년 교육은 3월부터 시작한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기술교육원이 보유한 우수한 산업기술과 노하우를 해외자매·우호도시 젊은 인재들에게 전해 세계 여러 도시의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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