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는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운영한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나난의 작품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이 준비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그린 바이브’를 주제로 이번 박람회를 10월8일까지 개최한다. 정원투어와 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본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열리며 이후 상설 전시로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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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서울시 추산 775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한강 뚝섬 공원을 방문했으며,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에도 많은 분들께서 찾아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를 인식하는 기회가 됐다.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은 국내 1호 윈도우페인터로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나난 강’ 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및 그 가족들이 오래 기억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됐다.
나난 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세송이물망초’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으며, 가장 어두울 때 빛나는 새벽별과 깜깜한 숲의 반딧불 같은 정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설치 당시 소감을 밝혔다.
통일부는 5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이어진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세송이물망초의 정원 월간 문화 콘서트의 날로 정하고, 한강 뚝섬 공원을 찾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했다.
나난 강 작가는 이와 관련 “정원에 담긴 메시지를 보다 더 많은 분들께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은 것 같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이 정원이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및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되고 소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자국민 보호’의 중대한 책무로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과 함께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이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