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를 깎아주거나 빚을 탕감해주는 등 채무조정을 해주는 ‘새출발기금’ 프로그램이 출범한 지 반년 만에 신청 채무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캠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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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3월말 기준 채무조정 신청자는 2만1544명, 채무조정 대상 채무액은 3조2402억원이라고 3일 밝혔다.
90일 연체 이전의 부실 우려 차주를 대상으로 신용회복위원회가 추진하는 ‘중개형 채무조정’을 통해 3857명(채무액 2561억원)의 채무조정을 확정했다. 평균 이자율 감면폭은 약 4.4%p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개형은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기간을 조정해준다.
아울러 캠코가 90일 이상 연체 차주를 대상으로 직접 채권을 매입한 뒤 원금 감면을 해주는 ‘매입형 채무조정’은 3월말 기준 603명(채무원금 395억원)이 서류제출을 완료해 약정을 체결했다.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4%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여파로 불어난 부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30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새출발기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