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만 빅테크 3만4천명 해고…美경제 침체 초래하진 않는다"

골드만삭스 "빅테크 감원, 임박한 경기침체 신호 아냐"
"빅테크 고용 비중 낮아…다 해고돼도 실업률 상승 미미"
"구인건수 여전히 높아, 해고된 기술직 재취업 쉬울 듯"
  • 등록 2022-11-16 오후 5:56:22

    수정 2022-11-16 오후 5:57:2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달에만 3만4000명에 이르는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미국 경제의 침체(recession)를 알리는 전조로 보기 어렵다고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1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테크기업들의 대대적인 인력 감원은 임박한 경기 침체의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실제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가 급락과 수익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빅테크들의 인력 감원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2주 간에만 메타와 아마존이 2만1000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트위터는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뒤 3700명을 해고했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들어서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감원 계획 규모만 3만4000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그럼에도 그는 세 가지 이유로 인해 이 같은 해고 행렬이 경기 침체 신호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월별 미국 빅테크들의 인력 감원 계획


우선,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테크업종은 미국의 전체 고용 규모로 볼 때 그 비중이 작은 편”이라며 “인터넷과 출판, 미디어, 방송, 웹 검색 및 포털산업에 고용돼 있는 모든 근로자들이 지금 바로 해고된다고 해도 미국 실업률은 0.3%포인트 미만으로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반적인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만큼 이 같은 해고가 경기 침체를 야기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 “(해고를 진행하는 다른 한 편으로) 테크업종에서의 구인 건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해고된 기술직 근로자들은 얼마든지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빅테크 기업들의 근로자 해고는 과거에도 빈번하게 나타났던 일이고, 그 과정에서 노동시장 지표가 악화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면서 “빅테크와 달리 다른 산업에서는 해고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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