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 아나운서, 교통사고 영상 공개 '빠른 속도로 직진'

  • 등록 2021-05-13 오후 5:33:24

    수정 2021-05-13 오후 5:33:2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신영(31)의 교통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한 유튜버는 ‘2021년 5월 10일 마포구 상암초사거리 사고영상 블랙박스 영상 공개’라는 제목으로 박 아나운서의 사고 당일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채널 ‘KinkyDashJeff’
영상에서 오토바이는 적색 신호에서 사거리 중앙으로 진입한다. 이어 다른 차로에서 박씨의 흰색 차량이 빠르게 달려오며 오토바이와 충돌한다. 차량은 충돌 후 멈추지 못하고 가로등을 들이받고서야 정차했다.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10시 28분께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졌으며, 박 아나운서는 현재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박신영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면서 “저에게도 명백히 과실이 있다.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어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현재 기사의 수많은 댓글들로 인해 상처 받으신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신영은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신영 아나운서(사진=이데일리DB)
한편 박신영 아나운서는 2014년 MBC스포츠플러스에 입사한 후 최근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닥터 지바고’, JTBC골프 ‘라이브 레슨 70’ 등에 출연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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