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육상전력공급설비 준공식 개최

  • 등록 2020-11-05 오후 4:02:20

    수정 2020-11-05 오후 4:02:2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5일 보령발전본부에서 정박 중인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육상전력공급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한 설비는 유연탄 수송선박 9척·하역부두 6개소다. 선박이 하역부두에 정박해 있을 때 선박에서 필요한 전기는 벙커C유 보조엔진을 통해 생산해 왔다. 이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육상전력공급설비를 하역부두와 선박에 설치해 벙커C유 보조엔진을 대체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감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한상선과 에이치라인 해운은 유연탄 장기용선인 HL KOMIPO(에이치라인), SM SAMARINDA(대한상선) 등 9척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육상전력공급설비 수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중부발전도 적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보유한 하역부두 6곳 전부에 송전설비를 설치했다.

장기용선과 연안선 9척, 하역부두 6개소에 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를 완료해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의 96%에 해당하는 약 115톤을 저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는 충남도가 선정하는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보령발전본부는 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 외에도 3호기 저저온 전기집진기 교체, 무누설 탈황설비 도입, 7~8호기 탈황설비 개선 등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3만1755톤 배출에서 2019년에 9102톤 배출로 71%를 감축했다.

박형구 중발전 사장은 “국가 정책과제인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육상전력공급설비를 비롯해 다양한 감축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부발전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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