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삼국지'...지프 글래디에이터 가세

  • 등록 2020-09-09 오후 4:54:32

    수정 2020-09-09 오후 4:54:32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우정현 기자=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뜨겁다. 레저 용도가 확산하면서 수입 픽업트럭이 속속 선보인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가 독점하던 시장에 지난해 쉐보레 콜로라도가 뛰어들더니 올해 9월에는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가세했다. 초도 물량 300대가 계약 보름 만에 모두 동이 났다. 올해 1~8월 렉스턴 스포츠 칸은 월평균 1129대가 팔렸다. 가솔린 엔진을 단 콜로라도도 월 평균 409대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글래디에이터가 출시되면서 픽업트럭 삼국지 시대가 열렸다. 글래디에이터는 험지 주파 능력이 막강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세 모델 모두 화물차로 분류돼 자동차세 2만 8500원만 내는 저렴한 유지비가 매력이다.

글래디에이터는 전장이 5600mm로 픽업트럭 중 가장 길다. 휠베이스도 3490mm로 역시 1등이다. 넓은 실내 공간이 매력이다. 견인력도 3470kg로 1등이다. 전폭은 1935mm로 가장 좁다. 엔진은 3.6L 펜타스타 V6로 연비가 6.5km/L로 꼴등이다. 같은 가솔린 V6 엔진을 단 콜로라도 보다 한참 떨어진다. 가격은 6,990만 원으로 가장 비싸다. 미국 현지가격은 3만 3545달러 (한화 약 3,981만 원)~ 4만 3545달러 (한화 약 5,158만 원) 수준이다.

오프로드 픽업은 내가 갑 '지프 올 뉴 글래디에이터'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소프트탑, 하드탑 두 종류다. 지프 랭글러를 기반으로 제작돼 외관은 '머슬 픽업트럭'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군용차량에서 시작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금까지 제대로 살리고 복원하고 지켜낸다.

글래디에이터 구매층은 지프의 전통 디자인을 좋아하는 경우가 두드러진다. 또 락 트랙(Rock-Trac) 풀타임 4WD 시스템과 M210 와이드 프론트 액슬, 다나 M220 와이드 리어 액슬 등을 장착해 탁월한 험로 개척 능력이 돋보인다.

주행 보조사양으로 사각지대 모니터, 후방 교행 모니터,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전자식 주행 안전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이 탑재됐다. 인테리어는 가죽 버킷 시트, 1열 열선시트, 미디어 충전, 4세대 유커넥트 시스템, 8.4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있다. 또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아래 족에 별도의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 Trailer Sway Control 시스템은 트레일러가 흔들리는 타이밍을 감지, 개별 바퀴에 적절한 제동력을 전달해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글래디에이터는 지프 랭글러의 포스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픽업트럭용, 오프로드캠핑 모든 부분에서 활약할 수 있고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안성 맞춤이다.

미국 픽업의 정석은 나야 나 ! '콜로라도'
콜로라도는 3.6L V6 가솔린 엔진을 달았다. 312마력으로 셋 중에서 가장 출력이 좋다. 전고는 1830mm로 가장 낮고, 전체적으로 글래디에이터와 렉스턴 스포츠 칸 사이에 포진한다. 가격은 3,885만~4,350만 원으로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콜로라도는 전형적인 미국 픽업트럭 구조에 충실한 외관이 특징이다. 후면 데크를 제외한 전면과 측면에서 보면 SUV 느낌이 강하다. 크롬 장식과 몰딩으로 모던함을 더했다. 콜로라도에 탑재된 기계식 디퍼런셜 잠금장치(Mechanical Locking Differential)는 좌우 휠에서 발생하는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LSD(Limited Slip Differential)가 장착된다

콜로라도 편의사양은 열선시트 같은 기본만 갖췄다. 비교적 값싸게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의 맛을 느낄수 있다.

내 가성비 이길수 있는 픽업 있을까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전장이 5405mm, 휠베이스 3210mm로 작지만 전고와 전폭은 가장 크다. 187마력에 토크 42.8kg.m를 내는 2.2L 4기통 디젤 엔진을 달았다. 다소 힘이 부족한 편으로 견인력이 3000kg로 셋 중 가장 떨어진다. 연비는 10.0~10.3km/L로 가장 좋다. 절대 강점은 가격이다. 2,795만~3,510만 원으로 글래디에이터 절반에 불과하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오픈형 SUV'라는 신조어를 붙여 홍보한다. 픽업트럭 대신 요즘 가장 핫한 시장인 SUV에 넣어 마케팅을 하는 방식이다. 편의 장비는 8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 LSD(차동기어 잠금장치) 등을 트림에 따라 기본 적용했다. 추가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 방향)를 장착했다.

편의장비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콜로라도 보다 앞선다.

픽업트럭 주 구매층은 캠핑과 레저용, 아울러 전문직 자영업자가 상당수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 입지는 해가 지날수록 단단해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포드 레인저도 가세한다. 캠핑과 차박이 코로나19 여파로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픽업트럭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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