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2분기 바닥…3분기부터 회복 예상"

2분기 철강부문 어려울 것으로 전망
전 세계 공장 가동…철강산업에도 긍정적
  • 등록 2020-06-17 오후 3:26:29

    수정 2020-06-17 오후 3:26: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철강부문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철강상생협력펀드 협약식에 참석해 2분기 적자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실적 바닥이 2분기일 것이라면서 “더이상 (코로나19가 확산) 않는다는 전제 하에 3분기부터 회복되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 근거로 그는 “전 세계 (공장이) 다시 가동하고 있고, 자동차 수요도 늘고 있다”며 “우리 철강산업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구조조정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포스코(005490)·현대제철(004020)·한국철강협회·IBK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계 중견·중소기업과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철강상생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5일 성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행사에서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나오자 포스코가 714억원, 현대제철이 286억원 등을 모금해 1000억원을 조성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7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철강상생협력펀드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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