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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박 의원의 운전기사를 수행한 허씨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7년여 동안 박 의원으로부터 심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평범한 시민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아왔다”고 언급했다.
허씨는 “오랜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중 21대 총선을 앞두고 박 의원이 통합당 경기도 안산 단원구을 지역에 단수공천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그동안 박 의원의 비행, 불법을 고백하는 것이 우리 유권자들에게 속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허씨는 “안산시 꽃·나무를 불법 도취하고, 국회의원이 공공기물을 도둑질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제가 적시한 이 모든 사실을 증명할 자료는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힌다”며 “언론이나 사법기관에서 요구할 경우 필요에 따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다만 한 언론을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미 허씨가 허위사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