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괴산·서천·고흥·상주에 청년 농촌보금자리 만든다(종합)

청년층 귀농·귀촌 안정 정착 모색
약 30호 임대주택에 부대시설까지
2020년까지 한 곳당 80억원 투입
  • 등록 2019-04-29 오후 2:29:53

    수정 2019-04-29 오후 3:39:14

충남 서천군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조감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충북 괴산군과 충남 서천군, 전남 고흥군, 경북 상주시 네 곳에 귀농·귀촌 청년을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 대상 지역 선정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귀농·귀촌 청년이 초기 부담 없이 농촌 정착을 할 수 있는 거주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취임과 함께 직접 아이디어를 내 추진한 사업이다.

한 곳마다 30호 안팎의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농촌형 단독주택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육아나눔 활동을 위한 공동 보육시설, 문화·여가·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부대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농업인을 위한 농기계 보관 창고도 설치 예정이다.

입주하는 만 40세 미만 귀농·귀촌 청년은 최소 5년 동안 최소한의 임대료만 내고 농촌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협의해 월 임대료를 50만원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절반은 귀농·귀촌 청년으로 입주가 제한되고 나머지 절반은 혼인기간 7년 미만 신혼부부(유자녀 땐 5년 미만), 가구주 연령 만 40세 미만의 자녀 양육 가정 등도 입주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구체적인 입주 조건 및 방식에 대해선 해당 시·군과 조성 취지에 맞춰 구체적 계획을 짤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1~3월 응모한 12기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위원의 서면심사와 현장·종합심사를 거쳐 4개 시·군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2020년까지 80억25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이 같은 농촌보금자리를 조성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321억원이다. 보금자리 조성 이후 전체적인 운영은 지자체가 하되 공동육아시설 등 내용은 사회적 조직 등 비영리법인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선정된 곳 중 고흥과 상주는 2022년까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키로 한 만큼 이곳 임대형 농장이나 실증단지를 위해 오게 될 청년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 청년 농촌보금자리 부지는 아예 혁신밸리 내에 있고 고흥도 혁신밸리와 출퇴근 가능한 거리다. 괴산·서천도 인근 산업단지 근무 청년의 수요가 예상된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보는 “귀농·귀촌 청년이 농업·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생활여건을 조성해 농촌지역 인구 감소세를 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모델이 성공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 1월22일 전남 순천 청춘창고에서 농촌 청년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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