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 "2021년까지 세계 5위권 로봇기업 도약"

현대로보틱스, 본사에서 출범식 개최
5년 안에 매출 5000억 달성 예고
  • 등록 2017-08-31 오후 2:40:18

    수정 2017-08-31 오후 2:40:18

현대로보틱스는 31일 대구 본사에서 회사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사진=현대로보틱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현대중공업(009540) 지주사로 도약할 현대로보틱스(267250)가 세계 최고 로봇 종합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현대로보틱스는 31일 대구시 본사에서 회사 미래비전과 발전 전략을 소개하는 ‘현대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오는 2021년까지 초일류 로봇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21’을 발표했다. ‘비전 2021’은 △주력제품 경쟁력 강화 △제품·시장 다변화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 등을 담고 있다.

윤 대표는 “산업용 로봇 분야가 연평균 10%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시장”이라며 “꾸준히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영업망을 확대해 2021년 매출액 5000억 원을 달성하고 세계 5위권 로봇종합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창설된 현대중공업 로봇사업팀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분사 전부터 1995년 6축 다관절 로봇과 2007년 액정표시장치(LCD)용 로봇을 독자 개발하는 등 국내 1위 산업용 로봇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국내 자동차 산업과 LCD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이바지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생산기술을 융합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스마트 공장을 대구시에 구축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이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품질, 안전 등 전반적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현재 연간 생산량은 4800여대에서 8000여대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사업분할 이후 첫 분기인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고 영업이익률도 10%대로 증가했다.

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성장세가 예상되는 스마트 공장 시장을 선점하겠다”라며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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