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에너지, 中에 107MW 태양광모듈 수출

  • 등록 2017-02-13 오후 2:46:18

    수정 2017-02-13 오후 3:23:33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태양광과 반도체장비 등에 주력하는 중견기업 신성솔라에너지(011930)가 중국 징코솔라(JINKO SOLAR TECHNOLOGY)와 107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모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107MW는 연간으로 3만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수준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이 물량을 오는 12월까지 징코솔라에 납품하게 된다. 중국에 본사를 둔 징코솔라는 연간 6기가와트(GW) 이상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는 글로벌 태양광 업체다. 이에 앞서 신성솔라에너지는 캐나디안솔라와 지난해 10월부터 석달 연속으로 태양전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태양전지에 이어 고출력 태양광모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올 들어 태양전지와 함께 태양광모듈까지 수출계약이 잇따르면서 태양광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연이은 수출계약 체결로 올해도 공장가동률 100%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금액은 징코솔라 측 요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107MW 규모 태양광모듈은 신성솔라에너지가 연간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물량 중 50% 수준에 해당한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해외 태양광업계 선두기업들과 최근 잇달아 공급계약을 체결, 제품 경쟁력 확보와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글로벌하게 인정받는 계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클린룸(청정시설)과 공정자동화장비(팹오토메이션)에 이어 태양광까지 3개 사업부문 모두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은 최근 잇단 공급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수출이 이뤄지고 있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으로 클린룸과 공정자동화장비 부문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합병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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