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출입 금지" 지적에…경비원 무차별 폭행

배달 기사, 60대 경비원 오토바이로 밀치고 폭행
입주민 신고로 경찰 출동…배달 기사 도주
  • 등록 2025-01-09 오후 2:44:08

    수정 2025-01-09 오후 2:44:08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오토바이 출입을 막았다가 배달 기사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오토바이 출입을 막았다가 배달 기사에게 폭행 당한 60대 경비원.(사진=JTBC ‘사건반장’)
8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60대 경비원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지상 주차장이 없는 설계로 입주민 포함 모든 방문자가 지하 주차장으로 출입하도록 되어 있다.

사건 당일 A씨는 근무하던 중 단지 안에 들어간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A씨가 “‘오토바이 출입 금지’ 팻말이 있는데 들어가며 어떡하냐”라고 말하자, 배달기사는 오토바이로 A씨를 밀치며 “너 나 모르냐”고 말했다고 한다.

곧이어 배달기사는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하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주변에 있던 입주민들이 이를 말렸지만 배달기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A씨 머리를 잡고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입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배달 기사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얼굴을 크게 다쳐 전치 3주 이상의 진단을 입었고 현재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경찰은 입주민들이 촬영한 폭행 영상 등을 토대로 배달 기사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작년에도 오토바이 출입을 제지하자 한 배달 기사가 욕한 적 있다”며 “경찰이 와서 기사를 타일러 그냥 돌아갔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번 배달 기사가 그때 기사와 동일인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앙금이 남아 폭행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폭행으로 정신적 충격이 크다. 길 가다 오토바이만 봐도 몸이 움츠러드는 등 트라우마가 심한 상황”이라며 “다시 출근해야 하는데 보복할까 두렵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