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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4월 영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2021년 7월(2.0%)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긴 하지만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2.1%)를 웃돌았다. 변동률이 큰 식품·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4.2%)도 시장 컨센서스(3.6%)보다 높았다.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딘의 루크 바르톨로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상당히 강한 근원 인플레이션과 높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영란은행은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충분히 냉각됐다고 확신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야엘 셸핀 KPMG UK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영란은행 목표(연간 2%)에 근접했지만 조기 금리 인하를 이끌어내긴 충분치 않다”며 “신중한 통화정책위원들이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도록 설득하기엔 부족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