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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Dictator)라고 부른 것과 관련해 “이러한 수사는 매우 잘못됐으며 무책임한 정치적 조작”이라며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미국에서 1년여만에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펜타닐 차단에 협력키로 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두고 “그는 공산당을 이끄는 남자”라며 중국 체제에 대해 부연 설명을 했지만 이미 뱉어낸 ‘독재자’ 발언은 곧장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한 행사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부르면서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날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돌발 질문에 또다시 독재자를 언급한 것이다.
중국측 입장을 살펴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독재자 발언을 인정하긴 했지만 기자회견에서 특정 의도를 가진측이 이러한 답변을 유도했다고 보는 것으로 추측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시 주석에 대해 “지난 3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의원 3000여 명이 다른 후보자가 없는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국가주석 3선에 성공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정책 입안과 군사 부문에서 권력을 강화하면서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중국 지도자로 간주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