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지난 5~6월 시행한 1차 특별점검보다 점검대상은 1만8000개에서 2만개로, 기간은 60일에서 100일로 대폭 확대했다. 점검횟수도 1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 전례없는 수준의 점검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점검반(2회)과 지자체점검반(1회)이 대상업체를 3회 이상 전수점검하고, 소비자교육중앙회·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소비자단체와 생산자단체의 추천을 받은 명예감시원과 국민소통단도 점검에 참여한다.
정부는 이날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방류 나흘 째인 27일까지 방류된 오염수 총량은 153만4000리터(ℓ), 삼중수소 배출 총량은 약 2460억베크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은 방출 이후 오염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 중”이라며 “현재까지 3㎞ 이내 정점에서 측정 결과는 검출 하한치인 4.6㏃ 미만으로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산물을 포함한 메뉴로 주례회동을 겸한 오찬을 진행했다.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소비를 촉진하자는 취지에서다.
대통령실은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매일 우리 수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첫날인 이날은 모듬회(광어, 우럭)와 고등어구이가 제공됐다. 이날 배식 시작 약 30분 만에 모듬회가 다 소진되며 일부 직원들은 배식을 받지 못했다. 대통령실 측은 “오늘 점심에는 평소보다 1.5배 이상 많은 인원이 구내식당을 이용했으며, 이 중에는 외부 약속을 취소하고 구내식당을 이용한 직원들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