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권성동, 마음에 상처 많겠지만"…원내대표 사퇴 주장

안철수, 의총서 새 비대위 체제 반대 의견
"개혁 동력 잃은 상태, 새로운 사람이 다시 개혁해야"
"새 비대위는 법원에 운명 맡기는 꼴, 최고위 다시 만들어야"
  • 등록 2022-08-30 오후 6:47:02

    수정 2022-08-30 오후 6:47:0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것에 다시 반대했다.
사진=뉴시스
안 의원은 30일 의원총회 후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것 자체는 법원에 운명을 맡기는 것이니까 굉장히 불확실하고 위험이 많다”며 “다시 한번 더 자체적으로 최고위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으니까 저는 그편이 훨씬 더 낫고 그게 법원의 판단 취지에 맞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논란 속에 새 비대위 체제를 만들기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전환 요건을 정비하는 당헌 개정안 역시 추인됐다.

그러나 전날 비대위 체제에 반대했던 안 의원은 의총에서도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법원 판단 자체가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본질이다. 자꾸 비대위를 하려고 하다 보면 국민 입장에서는 법원과 싸운다는 그런 인상 주기 쉬우니까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비대위를 새롭게 출범하더라도 다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수습하기 더 어려워진다”며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도 주장했다.

안 의원은 권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현재 가장 고생하고 마음에 여러 상처가 많은 분이 원내대표다. 그렇지만 현재 국민으로부터는 개혁 동력을 잃은 상태니까 새로운 사람이 다시 개혁하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 받기에 적합하다”며 권 원내대표가 사퇴해야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다만 계속된 구설수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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