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민선8기 투자유치 포문…식품 대기업 유치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28일 충남도청사 상황실에서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박경귀 아산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국내 굴지의 식품 종합기업 대상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으며, 민선8기 투자유치의 포문을 열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 충남도청사 상황실에서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박경귀 아산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상은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아산 인주산업단지(3공구) 내 25만 9023㎡ 부지에 기존 사업 확장 및 신규 사업 투자를 추진한다. 1200억원 규모의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현대화된 식품 제조기지와 물류 및 생산 자동화 기반을 신설할 예정이며, 앞으로 신규 사업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대상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충남도와 아산시는 기업의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대상은 1956년 설립된 식품 종합기업으로 국내 11개 생산 거점과 해외 17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주 생산품은 조미료류, 장류, 편의식품, 신선식품 등이며, 지난해 매출은 3조 4699억원이다.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충남 아산시의 생산액 변화는 1조 997억원, 부가가치 변화 1687억원, 신규 고용 창출은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도 생산 유발 1조 2599억원, 부가가치 유발 4574억원, 고용 유발 583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공장 신설·이전을 결정한 대상에 감사를 전한 뒤 “‘기업이 살아야 충남이 산다’라는 신념으로 기업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기업의 투자가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선8기 최우선 과제는 ‘경제가 튼튼한 충남’을 만드는 것”이라며 “아산만권에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건설하고, 미래 전략산업 중점 육성, 교통망·물류 인프라 확충,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로 강한 경제의 주춧돌을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