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도망가니 공항도 도망"…오세훈·김은혜·허향진 한 목소리

국힘 김포공항 이전 저지 기자회견
"송·이 공약은 '제주완박'(제주 경제 완전 박살)"
  • 등록 2022-05-30 오후 5:40:04

    수정 2022-05-30 오후 5:40:04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후보가 도망가니 공항도 도망간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및 연대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총공세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을 보궐선거 후보는 30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국장 3층에서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연대 협약식’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김포공항 이전’을 맹비난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후보가 도망가니 공항도 도망간다. 김포공항은 국내 항공선 거점이고, 수도권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항”이라며 “강남은 청주, 다른쪽은 원주를 이용한다면 경기도민은 어디를 이용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의 공약은 경기도민의 항공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경기도가 왜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야하는가. 김포공항은 단순한 공항이 아닌 서부권 광역 교통의 거점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방탄조끼를 위해 서울, 제주, 경기도민을 볼모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피땀 흘리는 서민, 약자 입장에서 이 이슈가 얼마나 사치스럽고, 허망하게 비쳐지겠나”며 “이번 선거가 막판에 이를 수록 민생을 챙기고 지방행정의 주거·복지·경제를 살릴 논쟁으로 유권자들의 바람직한 선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김포공항 이전에 모든것이 함몰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와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송영길·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제주완박(제주 경제 완전 박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는 20년간 민주당이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 된다는 오만함이 있다”며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제주를 패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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