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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이하 현지시간) CNBC,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까지 미국에서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 성인이 이 연령대 인구의 50.4%인 1억2998만8985명이라고 집계했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전체 성인 인구의 32.5%인 8397만6957명으로 집계됐다.
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 81%인 4432만8500명이 최소 1회 접종했고, 65.9%인 3601만9475명이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이날까지 미국 내에서 2억6450만5725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약 79%인 2억940만6814회분이 실제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취임 100일 내 2억회분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약을 이미 달성한 것이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 의료진,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에 접종 우선권을 줬지만 19일부터는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미 당국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 이후 백신 기피증이 커져 접종 행렬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며 접종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18일 CNN 방송에 따르면 미 퀴니피액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68%는 백신 접종 계획이 있거나 이미 접종을 마쳤다고 했지만 27%는 백신 접종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5세 미만 응답자 중에서는 35%가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고 답해 젊은 층에서 백신 거부 성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