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70원 돌파…두 달여 만에 ‘최고’

정규 장 마감 이후 1371.4원 터치
유럽중앙은행, 금리인하 임박 영향
  • 등록 2024-10-17 오후 4:55:05

    수정 2024-10-17 오후 4:55:0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을 돌파했다.

1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4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2.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8원 오른 1371.4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1.9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4거래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오후 정규 장(오후 3시 30분 마감)에서 환율은 1370원선 아래서 마감했으나, 장 마감 이후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1370원 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유럽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자 달러·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 강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유럽은 경기 둔화로 인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달러 추가 강세에 아시아 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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