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일 때가 되려 호시절…본격 인하에도 1bp대 하락[채권마감]

국고채 3년물, 1.5bp 내린 2.947%
국고 30년물은 0.2bp 상승 마감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 내년 2월쯤”
장 마감 후 미 9월 생산자물가지수
  • 등록 2024-10-11 오후 5:05:09

    수정 2024-10-11 오후 5:05:0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장 중 한국은행의 25bp 기준금리 인하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4bp대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그간 시장이 기대했던 강세 재료들의 소멸로 매도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하락한 2.97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947%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6bp 내린 2.998%를, 10년물은 0.3bp 내린 3.085%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2.932%, 30년물은 0.3bp 오른 2.911%로 마감했다.

앞서 25bp 인하가 예상됐던 만큼 인하 결정 직후의 시장 반응은 미미했으나 통화정책방향문에서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 성장률에 대한 톤다운 등을 반영하며 장 중 금리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다만 당분간 추가 강세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되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이어 본격적인 인하 국면 진입 등 그간의 강세 재료가 소멸됐다는 점도 시장에선 부담으로 작용, 금리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16.4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4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057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096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834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40.90에 마감, 3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4928계약서 43만4412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3370계약서 21만5566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042계약서 1034계약으로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오후 11시에는 미국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9bp 내린 3.5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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