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윤석열 정권 심판을 통해 붕괴된 민주주의 시스템을 복원하겠습니다.”
김현(58·여)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1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김현 더불어민주당 안산을 예비후보가 21일 안산 고잔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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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후보는 “사람들이 자고 일어나니 흑백 텔레비전 시대로 회귀했다, 후진국이 됐다 이런 말을 많이 한다”며 “과거 군사독재정권에서는 총·칼로 국민을 탄압했다면 지금은 검사독재정권으로 탄압한다. 그래서 1980년대로 회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수준·기술은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능가하는 수준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민생·경제와 남북관계는 파탄 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있는 자리에서) 카이스트 학생과 현역 국회의원의 사지를 들어 내쫓고 의사도 입을 틀어막고 이럴 정도가 됐다”며 “그러니까 민주주의 시스템이 붕괴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종섭(현 호주대사) 전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피의자가 됐는데 불법적인 방식을 동원해 출국금지된 사람을 풀어주고 호주 대사로 만들었다”며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채 상병 사건도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가) 의대 학생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데 그냥 강행해서는 안된다”며 “그게 나오게 된 배경이 (김건희 여사) 명품 핸드백 사건을 은폐시키기 위해 충격 상세 아이템으로 쓴 것이지 않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이 가족의 허물은 덮어놓고 남의 잘못만 탓한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검사만 하다가 대통령을 하니 세상 물정을 모른다”며 “총선 승리로 무식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을 생명·안전을 위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언론·검찰 개혁을 이루고 저출생·고령화 사회도 대비하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현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 언론특보로 최측근에 꼽힌다. 그는 한양대 84학번으로 총학생회 활동을 하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했고 대학 4학년 때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김대중 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 김현 더불어민주당 안산을 예비후보가 21일 안산 고잔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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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서울에서 살다가 2014년 세월호참사가 발생하자 민주당 세월호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유가족을 지원하며 안산과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안산 단원구 선부동으로 이사해 9년가량 살았고 안산을 지역 출마를 준비하며 지난달 상록구 성포동으로 이주했다.
김 예비후보는 안산지역 주요 공약으로 △반원산업단지 첨단산업·기반시설 유치 △노후주택·주차 문제 해결 △GTX-C 안산 개통 단축 등을 제시했다. 또 △화랑유원지 명품화 조기 추진 △시외버스터미널 지하화 △수암 역사예술마을 조성 등을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안산을 지역 9개 동마다 공약을 준비했다”며 “교통 등 주민이 불편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안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쟁 상대인 서정현(39)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경기도의원(안산8)을 하다가 올 초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했는데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태”라며 “도의원 사퇴로 해당 지역은 보궐선거를 해야 하고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또 “안산시민이 도의원으로 뽑아줬는데 중간에 그만두고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은 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 예비후보 이력△강원 강릉 출생 △강릉여고 졸업 △한양대 졸업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제19대 국회의원(비례)△민주당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