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치개혁 6호 ‘유죄시 비례 승계 금지’…조국 견제용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의 한 카페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비례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다음 (순번의 비례대표)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조국혁신당을 견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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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끌고 있는 조국혁신당에는 조 전 장관을 비롯해 재판을 앞두고 있는 황 의원 등이 있는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비례정당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 조국혁신당은 24.6%로 더불어민주연합(23.3%)을 제치고 2등을 차지한 바 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위원장은 이같은 ‘조국 열풍’에 조국혁신당의 ‘도덕성’ 문제를 내세워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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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사하구를 찾은 뒤 오후엔 경남 김해를 찾았다. 모두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국민의힘에게는 험지로 불린다. 경남 김해의 경우 현재 2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으며 부산 북구와 사하구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석씩 나눠 가진 상황이다. 이에 한 위원장은 부산 북갑에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경남 김해을에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을 재배치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한 위원장은 경남 김해의 외동전통시장을 찾아 “우리 당 입장에서 (김해) 지역을 가장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를 검토했고 인지도, 실적 등을 감안했을 때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설득해서 득표를 올릴 수 있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조해진과 박성호가 좋은 정책, 공약 많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PK 험지인 낙동강벨트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의 문제”라며 “정치개혁·격차해소 등 공약을 집권여당으로 충실하게 진행한다면 4·10 기점으로 김해 시민을 비롯해 대한민국 시민들의 삶이 달리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낙동강벨트를 찾은 한 위원장은 15일 국민의힘의 최대 험지인 전남 순천·광주·전북 전주를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수차례 “호남 포기를 포기햇다”고 말하며 ‘서진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구 28곳에 모두 공천을 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도태우(대구 중남) 국민의힘 후보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며 호남의 민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