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육상 전역에 태풍경보…내일 새벽 최접근

  • 등록 2023-08-09 오후 8:51:13

    수정 2023-08-09 오후 8:51:1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제주도 육상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10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격상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는 이미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내일인 10일 오전 3시쯤 태풍 카눈이 제주에 최접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카눈이 가까워지면서 제주도 전역에는 현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오후 8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사제비 24m, 고산 21.1m, 새별오름 20m, 우도 19.6m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오후까지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5∼35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10일 새벽까지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100∼20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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