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일본 당국자가 한국 시칠단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검증하거나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은 9일 “국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그런 결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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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증의 역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문가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한일 당국 간에 구체적인 시찰단 세부 일정에 대한 협의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다만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지점이 없도록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로 보내겠다는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관계자는 “한 국가의 정상 일본 총리가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을 염려케 하는 장면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즉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의 안전을 염려하게 하거나 해양 환경을 나쁘게 하는 그런 방문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을 했다. 그 이상의 확언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일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와 관련 “작년 11월에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미 세 국가 정상 간에 합의를 한 바가 있다. 현재 세 나라 군 당국이 시스템 체계를 만들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일 안보협의체 출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워싱턴 선언은 한미가 만들기로 했다”며 “일본이 참여하는 형식은 당장은 아니겠지만 그 중점을 핵 억제 협의체의 틀로서 둔다면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