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 2022]"뜨거운 공부 열기, 새로운 사업모델 논의도"…행사 이모저모

"위기는 오히려 기회…정부·국회 지원 의지"
김영식 의원, 박윤규 차관 축사
2시간 앞서 온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과기정통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책자 배포도
  • 등록 2022-11-16 오후 5:53:07

    수정 2022-11-16 오후 8:55:25

[이데일리 정다슬 김정유 기자] 16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daily IT Convergence Forum, ECF 2022)’.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청중들은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강행군 됐지만, 상당수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열기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IT 업계도 피해 가지 못한 상황에서, 혁신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핵심 기술에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에서 진행된 생중계도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청이 이어졌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글로벌 통화긴축 영향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내년도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등 대내외 여건이 밝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 맞춰 이데일리에서 ‘위기 넘어 기회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IT컨버전스 포럼’을 개최해주셔서 IT 정책을 담당하는 과방위 위원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시장경제’이고, 경제성장의 주체를 정부가 아닌 민간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과 정부는 어떤 지원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알려주면 국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역시 “디지털 역량이 국가 번영과 직결되는 시대가 왔다”며 윤석열 정부 역시 ‘뉴욕구상’을 통해 그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뉴욕 구상’을 실행하고 공급 측면의 디지털 가속화를 위해 ‘대한민국 디지털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위해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AI를 일상 곳곳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판단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가트너 설문조사를 보니, AI와 클라우드 같은 디지털 기술이 기업의 성장 전략을 만드는 필수 요소라는 것 외에도, 디지털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책임자는 최고재무책임자(CTO)가 아닌 최고경영자(CEO)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10시부터 시작됐으나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2시간 먼저 와서 리허설을 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개인이 데이터 소유권을 갖는 차세대인터넷 ‘웹3’에 대해 강연한 오세현 SKT 부사장(DIGITAL ASSET CO)을 만나 콘텐츠와 웹3의 만남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대표는 “NFT마켓을 마케팅 수단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웹3와 접목하면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에서 온 참관객은 이날 리걸테크 분야를 강연한 로앤컴퍼니 정재성 부대표를 만나, 자사의 구독 플랫폼인 ‘유독’에 법률상담서비스 ‘로톡’을 접목하는 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 경제 성공을 위한 규제 혁신 방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은 뉴딜정책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책자 100권을 행사장에 가져왔다. 엄 국장은 ‘규제 혁신에 속도가 중요한 이유는 돈줄이 막힌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키는데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빠르게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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