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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는 한국이커머스홀딩스로부터 4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1979억원을 비롯해 사모 전환사채 1000억원,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1000억원 등이다. 한국이커머스홀딩스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 회사다.
다나와 인수 위해 4000억 외부 자금 조달
코리아센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 다나와 인수에 전량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11월 26일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다나와 지분 670만 6886주(52.29%)와 함께 경영권을 총 3979억원에 인수하기로 본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센터는 이번 자금 조달과 함께 다나와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이커머스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다나와 인수를 비롯해) 국내외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관련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조달 과정에서 김기록 대표 2대주주로 “경영권은 유지”
임성진 코리아센터 부사장 역시 지분이 1562만 2422주(18.50%)에서 312만 4485주(3.70%)로 줄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커머스홀딩스는 코리아센터 지분 총 2102만 3087주(24.8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아울러 오는 3월 25일 유상증자까지 마무리하면 한국이커머스홀딩스 지분은 5093만 9390주(44.5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김기록 대표 지분이 일부 줄었으나, 경영권 유지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