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처음으로 시행된 민간 아파트 사전청약(본 청약보다 2~3년 앞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 일반분양에 2만7000여명이 뛰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 시행된 공공택지 민간아파트 사전청약 일반분양은 평균 경쟁률 20.71대 1로 마감됐다. 1313가구(특별공급 미달 물량 포함)를 분양했는데 2만7193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처음으로 공공택지 민간 아파트에 사전청약을 도입했다. 수분양자(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를 조기에 확정해 주택 매수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다. 13일 진행된 사전청약 특별공급에선 241가구가 미달됐지만 일반분양에서 이를 만회했다.
다만 지구별로 인기는 극명하게 갈렸다.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은 평균 경쟁률 68.7대를 기록한 평택 고덕지구 A49블록이었다. 352가구를 분양했는데 2만4178명이 청약을 넣었다. 이날 사전청약을 신청한 사람 중 88.9%가 이 블록에 몰린 셈이다. 그 가운데서 전용면적 84㎡ A형 경쟁률은 85.33대 1까지 가장 높았다.
오산 세교2지구 A14블록과 부산 장안지구 B2블록 사전청약 일반분양 경쟁률은 각각 4.51대 1, 1.1대 1로 집계됐다. 부산 장안지구 B2블록에선 전용 84㎡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이번 사전청약 당첨자는 22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