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김부선’ 확정에 검단주민 분노

검단총연합회 비판 성명 발표
"최소한의 교통주권도 보장 못받아"
  • 등록 2021-06-29 오후 4:29:30

    수정 2021-06-29 오후 4:29:30

(자료 = 뉴시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김부선’(김포~부천 노선) 확정에 대해 인천 서구 검단주민들은 분노감을 표출했다.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 총연합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오늘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담긴 GTX-D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검단이 수도권 각 지역의 균형발전과 최소한의 교통주권도 보장받지 못한 것에 분노한다”며 “검단신도시는 제2기 마지막 신도시로써 서울의 과밀화를 막고 집값 폭등을 막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검단신도시 주민이 요구하는 서울 강남·경기 하남 직결을 무시하고 GTX-B에 연결하는 어처구니 없는 GTX-D 노선을 발표했다”며 “서울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은 지자체 간 협의라는 단서를 달아 발표했다”며 “이는 또 다른 지역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검단신도시는 국가 지정 2기 신도시로 3기 신도시만큼이라도 돼야 한다”며 “지난 4월22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세종시 집회를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알려왔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리는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검단신도시 입주자, 입주예정자들은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고 검단 101역에 GTX-D와 서울5호선의 환승역이 설치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철도산업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의 GTX-D 사업,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추가 검토사업 등을 반영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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