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해병대사령관 "어떤 작전 현장서도 조기에 상황 종결"

김태성 제36대 해병대사령관 취임
"군대다운 군대 만드는데 동참" 당부
전임 이승도 사령관, 39년 군 생활 마감
  • 등록 2021-04-13 오후 5:00:00

    수정 2021-04-13 오후 9:55:30

김태성 신임 해병대사령관 (사진=해병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사령부는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소재 사령부 연병장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36대 해병대사령관 취임식과 제35대 해병대사령관 이임 및 전역식을 개최했다.

신임 김태성 사령관은 지휘권을 상징하는 해병대기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기, 연합해병대구성군사령부기를 인수하고 이날부터 해병대사령관, 서북도서방위사령관, 연합해병구성군사령관으로서 임무를 시작했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 제1사단장, 해병대사 전력기획실장, 해병대 제6여단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합참 작전본부 상륙기획담당, 연합사 기획참모부 전쟁기획장교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가다.

김 사령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해병대는 언제·어디서·어떠한 상황에서도 해병대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신속히 투입돼 현장에서 조기에 상황을 종결해 국가와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진정한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의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사령관은 △확고한 작전대비태세 유지와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 훈련 정착 △인권보장과 안전문화 확립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용 가능한 한국형 공지기동부대 역량 강화 등의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해병대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충만한 가운데 멋진 해병, 충성스러운 해병, 성숙한 해병이 되어 임무를 완수하는 군대다운 군대로서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데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39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이승도 해병 중장은 재임 동안 ‘호국충성 해병대’ 육성을 추진했다. 특히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지휘관이었던 그는 ‘연평도 포격전 재조명’을 추진하고 해병대 창설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해병대 비전 2049’를 발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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