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동맥과 정맥은 세동맥, 세정맥 등 미세 혈관으로 이어져 있는 반면 투석로는 인위적으로 동맥과 정맥을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따라서 압력이 높은 동맥에서 압력이 낮은 정맥으로 혈액이 이동하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 벽이 비후된다.
비후된 혈관벽은 점차 좁아지면서 붙게 되고(협착), 협착이 지속되면 폐쇄된다. 투석 과정에서 정맥의 압력이 높게 나타나거나, 동맥 혈류가 부족한 경우, 투석 후 팔이나 얼굴, 손 등등이 붓는 증상이 투석로 협착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진단은 정맥조영술로 한다. 건국대병원 팔다리혈관센터 박상우 센터장은 “정맥을 직접 바늘로 찔러 조영제라는 혈관이 잘 보이는 약제를 주입해서 협착과 같은 혈관의 이상 부위를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좁아진 혈관에 풍선을 넣어 넓혀주는 풍선확장술을 시행한다.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짧다. 폐쇄된 경우에는 폐쇄된 혈관에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과정 후 풍선확장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다시 협착하는 경우가 많아 시술 후 평균 1년 내 30~50%가 재시술을 시행한다.
혈액투석은 우리 몸의 피의 일부를 뽑아 인공신장기를 통해 혈액 속 노폐물 제거, 전해질 균형 유지, 과잉 수분 제거 등을 한 후 다시 피를 몸 속에 넣는 과정이다. 신장기능 저하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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