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잉 737 맥스 기종 영구 운항 중단"

운항 중단보다 한 단계 높은 조치
에티오피아에 이어 프랑스 조사단도 "인니-에티오피아 사고 유사성 발견"
  • 등록 2019-03-19 오후 3:35:57

    수정 2019-03-19 오후 3:35:57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사용하고 있는 아메리칸 항공기의 모습[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10월 자국과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 잇달아 추락 사고를 일으킨 보잉사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을 영구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 14일부터 이같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수마디 장관은 “이번 영구 운항 금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권고 사항과 인도네시아 국적 항공사가 보유한 보잉 737맥스8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라이온에어와 가루다항공도 이번 결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영구 운항중단은 이전 인도네시아 당국이 내린 운항 중단 결정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이다. 앞서 인도네시아당국은 자국 내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을 모두 중단하고 이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었다. 보잉 737 맥스 8 기종은 라이언에어가 13대, 가루다 항공이 1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로 꼽혀온 보잉 737 맥스 8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추락 사고와 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의 사고기 기종이다.에티오피아 항공당국은 17일 모두 추락 직전 급격한 고도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등 ‘명백한 유사점’이 있다고 밝인 데 이어 18일 프랑스 조사단도 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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